일단 이번 경기는 출발리스트 부터 제대로 확인했어야 했는데 9시15분에 첫 출발주자가 10시라는 것을 알았다.
오리엔티어링 경기 대부분이 11시 출발이었기에 첫 출발주자의 시간을 굳이 확인하지 않았는데...
경기가 30분 늦춰지지 않았다면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었기에
앞으로 대회 공지는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 같다.
1번-->2번 : 15번을 지나 정상부근에 가서 방향을 반대로 보고 말았다. 순간 체크포인트 였던 곳에서 현재 위치를 놓치면서 아차 ㅜㅜ
3번-->4번 : 이렇게 주택가를 지날때면 늘 고민이다. 큰 도로 옆 오솔길을 따라가는 것이 나았을지 모른다.
앞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주택가 코너로 빠져나가려 했는데 순간 실격이 아닌가 고민이 되어 결국 골목길을 돌아갔다. 코너엔 올리브그린이 아니었는데 지나가면 안되는건가?
4번-->5번 : 거리 측정 잘못하고 방향 또한 잘못 보고 말았다. 건물의 위치를 보고 현재위치를 파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됨.
7번 : 근처의 조밀한 경작지 사이로 지나가려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7번-->8번-->9번 : 조밀한 골짜기 등고선 타기가 정말 힘들었던 구간.
11번-->12번 :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12번 컨트롤을 생각하고 가다가 내가 몇번을 찾아야하는지 순간 잊고 말았다. 결국 정신 차리고 12번을 찾았지만 근처에서 방향을 잃고 순간 빙빙...
12번-->13번 : 사람하나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경작지 사잇길을 찾느라 시간손실 많았던 구간.
송전탑과 건물을 확인하고 겨우 길을 찾았지만 오르막을 겨우 올랐다. 좀 더 앞에 있는 오솔길을 따라 이동하려 했던 건데...오르막 경사 시야는 트였지만 계속되는 급경사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 많았던 구간.
13번-->14번 : 큰 도로 옆길로 올라가려 했다. 생각은 그랬는데 몸은 어느새 제멋대로 변경 ㅜㅜ
14번-->15번 : 눈 앞에 펼쳐진 오르막 계단에 질려 수로를 따라 이동하려 했는데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길을 따라 이동하려 맘을 굳게 먹고 시작했는데 번번히 경기 중간 중간 생각과 달리
갑자기 코스 변경을 하거나 원하는 체크포인트 앞서 샛길이 나타나거나 하면
생각과 달리 몸이 먼저 움직여 엉뚱한 코스로 이동하게 된다.
골짜기 형태나 갯수를 새어보는 일도 없이 등고선 타기를 하니 현재 위치 파악이 안되어 늘 헤매기 일쑤다.
복기를 해도 구간에서 어떤 코스를 공략했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누구에게 들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