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지에 도착하는 순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서 오늘 경기는 중간 정도만 뛰다가 들어오겠노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1번부터 8번까지는 별다른 실수 없이 찾았으나 9번에서 방향미스로 주변을 돌며 약간의 시간을
소모하였다.
14번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했는데, 왼쪽 골짜기 식생도 좋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는 실수를 해서 시간 손해를
많이 봤고, 15번도 왼쪽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는 실수를 해서 약간의 시간과 체력을 손해봤다.
소요시간 1시간 25분에 5위, 당일의 몸상태를 감안하면 실망스럽지 않은 기록이다. 또한 경기 출발전 중간에
포기하고자 했던 것을 감안하면 완주한 그 자체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만, 공인대회로서는 적절치 못했던 경기장 환경, 점형 특징물 위주의 단순한 코스구성이 조금은 아쉬웠던
경기로 기억된다.